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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T파일 <제5강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의 부상>

작성자
이영환
작성일
2019-06-17 21:05
조회
483

이번에 첨부한 것은 필자가 진행했던 강좌 중 다섯 번째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의 부상>을 주제로 한 강의에 사용했던 PPT파일입니다. 우리는 지금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이 일상 용어처럼 사용되는 시대에 살고 있는데, 실제 이런 용어들이 일반에 알려진 지는 그다지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빅데이터는 1990년대 처음 등장했으나 일반대중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않고 있다가 2002년을 기점으로 주목 받기 시작했으며, 대중적으로 알려진 것은 2010년 이후라고 합니다.

 

한편 인공지능이라는용어는 1956년 미국 다트머스 대학교에서 열린 여름 워크숍에서 처음 체택된 후 1970년대 말과 1990년대 초반 두 번에  걸친 "인공지능의 겨울"을 거치면서 부침을 거듭하다가 2010년을 전후에 비로소 대중적인 관심을 받게 되었다고 하니 최근에 와서 각광을 받게된 것 또한 분명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상호보완적인 특성으로 인해 지금은 모든 기술혁신의 중심 개념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필자는 이 분야의 전문가는 아니지만 앞으로 인류의 삶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점에서 누구나 기본적인 내용을 알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이런 파일을 만들었으며 가능하면 많은 분들이 공유하기 바라고 있습니다. 이성적으로 사유하는 것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하지만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는 원칙은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와 미래에 걸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여러 기술들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해보는 계기를 갖기 바라는 바입니다.

 

세계적인 경제지 는 2017년 공식적으로 빅데이터는 21세기 가장 중요한 자원임을 천명했습니다. 20세기에 가장 중요한 자원이 석유였다면 21세기에 가장 중요한 자원은 빅데이터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빅데이터가 다른 자원과 다른 점은 인간의 모든 체험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더 크고 질적으로 우수한 빅데이터를 가진 기업이나 국가,가 이런 빅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개발한다면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비교우위를 갖는 것은 물론이고, 인간의 내면 세계를 통제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빅데이터를 장악한 주체는 단지 산업을 지배한다는 차원을 넘어서서 인간 자체를 지배하는 힘을 갖게 되는 것이 문제입니다.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Yuval Harari)가 "데이터주의(Dataism)"를 경고한 것도, 경영학자 쇼사나 주보프(Shoshana Zuboff)가 "감시 자본주의(Surveillance Capitalism)"를 비판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 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자발적으로 우리자신이 빅데이터에 기여하는 존재로 전락하는 것을 즐기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눈앞의 이익과 편리함에 함몰되어 빅데이터를 장악한 세력이 앞으로 이것을 어떻게 이용할지 짐작조차 하지 못하는 가운데, 그들이 데이터를 독점하고 이를 바탕으로 부와 권력을 장악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데이터 주권과 데이터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인공지능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인공지능은 가장 낮은 수준인 약인공지능(ANI) 단계에 있음에도 우리에게 많은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의료 분야에서 인공지능의 성과는 매우 괄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또한 자율주행 자동차가 현실화된다면 세계적으로 매년 130만명 정도의 사망자 가운데 90퍼센트 정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모두 약인공지능 수준에게 가능한 성과입니다. 그러나 역으로 인공지능이 그 이상, 즉 범용인공지능(AGI) 수준으로 발전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이때도 인간에게 유용하게 사용되는 기술로 남아있을지, 아니면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어떤 위험을 초래할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이와 같이 불확실한 미래를 생각해보는데 이 파일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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