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T파일 <제4강 불확실성 ·엔트로피와 정보경제의 미래>
여기 첨부한 것은 필자가 5월 31일 진행했던 네 번째 강의 <불확실성·엔트로피와 정보경제의 미래>에서 사용했던 PPT파일입니다. 세 번째 강의에서는 정보의 물리적, 공학적 측면, 그리고 형이상학적 측면을 다루었기에 이번 강의에서는 주로 경제적 측면에서 정보를 다루었습니다.
경제학에서는 일찍이 정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정보적 관점에서 개별 주체의 행동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장경제를 분석하는 이론 모형이 정립되어 있습니다. 필자는 오랫동안 정보경제학을 강의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강의에서 핵심적인 개념을 중심으로 정보의 경제적 측면을 설명하려 했습니다. 여기에 한 가지 추가한 것은 물리학과 화학에서 중요한 개념인 엔트로피(entropy)의 관점에서 현실의 경제 현상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부각시킨 것입니다. 현실 경제는 확률의 관점에서 이해하는 것이 당연한데, 확률은 곧 엔트로피와 연관이 있기에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이 강의에서 이와 관련된 논의는 매우 제한적이라는 점을 감안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필자가 강조하고자 한 것은 지금의 자본주의 시장경제는 디지털경제, 데이터경제 또는 정보경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정보가 사실상 모든 경제활동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일상생활은 물론이고, 기업이나 정부의 모든 결정은 정보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빅데이터는 정보를 얻기 위한 유용한 수단인 경우에만 가치가 있다는 것이 이 사실을 뒷받침합니다. "만물은 정보다"라는 물리학자 존 휠러의 명제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 바로 현실의 경제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정보는 단지 형이상학적인 차원에 머물지 않고, 실제로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늘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