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글로벌경제 관련

"우리를 웃게 하는 경제" 강의 파일 (4)

작성자
이영환
작성일
2016-02-29 00:49
조회
334

"우리를 웃게 하는 경제" 강의의 마지막 파일을 첨부합니다. 주제는 새로운 세계관과 경제관의 정립에 관한 것입니다. 이 주제와 관련해 필자가 가장 많이 참고한 문헌은 프리초프 카프라(Fritjof Capra)의 "새로운 과학과 문명의 전환"(2006), 김용호의 "제3의 눈"(2011), 그리고 제러미 리프킨의 "한계비용 제로 사회"(2014)입니다. 서로 조금씩 다른 관점에서 새로운 세계관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으나, 근본 메시지는 같다고 생각합니다. 


카프라와 김용호는 비단 경제 문제에 국한하지 않고  문명 전반에 관해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며 이미 도래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리프킨은 대체로 경제 문제를 중심으로 논하였지만 그가 말하는 생물권 의식(biosphere consciousness)는 카프라나 김용호가 제시한 세계관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들이 주장하는 핵심 메시지는 과거 데카르트-뉴턴의 이원론적/기계적 세계관은 분리의식을 낳았는데 이를 기반으로 인류는 사적 소유의 확대와 물질적 풍요를 달성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동시에 불평등이 심화되고 인간 소외가 만연하는 등 현대 사회의 제반 문제가 이로부터 비롯되었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도 현재 글로벌 경제를 지배하고 있는 금융자본의 일방적인 독주와 감당하기 어려운 불평등의 심화는 이런 가치관/세계관이 경제활동에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새로운 세계관과 경제관이 필요한 시대를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세계관은 일원적/유기체적 세계관으로서 분리의식을 지양하고 전체의식 내지 합일의식을 갖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런 세계관은 이제 더 이상 낯선 것이 아니라 이미 우리 주변에 자리잡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인터넷을 통해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실감하고 있으며 위키피디아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수많은 사람들이 아무런 대가 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협력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은 분리의식을 지양하고 합일의식을 추구하는 좋은 사례로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무튼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제 나름 대로의 생각을 정리한 것이니 이런 문제의식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일독을 권합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건전한 비판과 토론을 환영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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