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자본과 공유경제" 강의파일(3)
여기 첨부한 것은 "21세기 자본과 공유경제" 특강의 네번 째 주제인 공유경제와 자본주의의 미래에 관한 강의노트입니다. 내용의 일부는 "우리를 웃게 하는 경제" 강의파일(3)과 중복됩니다. 이 점을 감안해 이 강의노트를 참고하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협동조합(cooperative)을 핵심 조직으로 하는 공유경제가 한국경제의 고질적인 문제인 재벌개혁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으며, 나아가 협동과 경쟁을 동시에 추구하는 협동조합의 특성으로 인해 민주주의의 창달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많은 사람들이 공유경제, 특히 협동조합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기를 기대합니다. 협동조합에 관해서는 개인적으로 읽은 책 가운데 이 분야의 대가인 이탈리아 스테파노 자마니 교수의 "협동조합으로 기업하라"(2012)와 세계 여러 곳의 협동조합 현장을 방문해 사실적으로 묘사한 김현대 외의 "협동조합, 참 좋다"(2014)를 추천합니다.
현대 자본주의의 부정적인 측면으로는 소득과 부의 불평등이 악화되고 있다는 것과 산업자본에 대한 금융자본의 지배가 지나치다는 것을 들 수 있다고 봅니다. 특히 거대한 금융자본의 막강한 시장지배력으로 인해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지나치게 증가한 것은 지극히 우려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주류경제학자로는 유일하게 금융민주화를 위한 대안을 제시한 로버트 쉴러 교수의 "새로운 금융시대"(2013)을 추천합니다. 금융민주화 없이는 자본주의의 미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