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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얼결에 들어왔는데 珠玉이 널렸군요

작성자
이영환
작성일
2018-07-09 14:53
조회
327

유효명님, 반갑습니다.

이것도 일종의 피싱(phishing)인가요? 사실 이런 댓글을 기대했습니다. 아무리 사는게 바빠도 누구에게나 궁극적인 관심사가 있으리라 믿습니다. 이때 필요한 것은 막연한 믿음이 아니라 진지한 고민이고 정확한 지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다음 뭔가 초월적인 존재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겠지요. 부담 갖지 마시고 자주 방문하시고 좋은 책을 소개하거나 좋은 동영상을 올려도 좋습니다. 지식공유광장에 혼자 쓸쓸이 버텨왔기에 내공은 쌓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윤회의 본질>은 크리스토퍼 베이치가 쓴 책은 아닌지요? 저도 오래 전에 읽은 책인데 서양 학자로는 드물게 이 분야에 정통한 사람 같습니다. 단지 읽으면서 대령(oversoul)이라는 개념이 불편하게 느껴졌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소득주도성장"이라는 표현 자체는 누구 만들었는지 모르겠으나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봅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국가에서 GDP 가운데 소비의 비중이 50% 이상입니다. 따라서 소비가 침체하면 생산, 고용, 투자 등 모든 경제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중국은 여진히 소비 비중이 30% 정도이 이런 면에서는 예외적이지요. 그런데 소비는 일부 부유층이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중산층, 서민층 등 대다수의 소비자들이 주도하는 것이 자연스럽죠. 문제는 불평등이 심해지고 고용이 악화되면서 이들이 소비할 수 있는 여력이 점점 고갈되고 있다는 점이죠.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지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경제학자 조셉 스티글리츠는 이를 분수경제(trickle-up economy)라고 표현했습니다만 내용은 소득주도경제와 유사합니다. 중산층을 육성해 소비를 진작하고 이를 바탕으로 경제를 활성화시키지는 주장이지요. 부자감세를 바탕으로 하는 낙수경제(trickle-down economy)와는 반대지요. 오해의 소지를 없애는 가운데 일관되고 예측 가능한 정책을 실시하는 것이 스마트한 정부의 역할인데, 이런 점에서 아직도 갈 갈이 멀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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