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T파일: 《핀테크·암호화폐·블록체인 기술의 사회적·경제적 의의》
여기 첨부한 것은 본인이 진행하고 있는 <시민경제강좌>의 일곱 번째 주제 《핀테크·암호화폐·블록체인 기술의 사회적·경제적 의의》에 사용되었던 PPT파일입니다. 최근 글로벌 차원에서 많은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가상화폐(virtual currency) 또는 암호화폐(cryptocurrency)는 앞으로도 계속 관심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본인은 가상화폐보다는 암호화폐가 더 적합한 용어라고 생각합니다. 이 새로운 화폐는 근본적으로 암호기술을 이용해 이중지불문제(double-spending problem)를 해결하는 것을 생명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블록체인 기술(blockchain technology)은 최초의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itcoin)을 이용한 안전한 지급, 결제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도입되었습니다.
2008년 10월 사토니 나카모토(Satoshi Nakamoto)라는 익명의 개인 또는 집단이 《Bitcoin: A Peer-to-Peer Electronic Cash System》이라는 제목의 짧은 논문을 온라인상에서 발표했습니다. 그후 나카모토는 2009년 1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이중지불문제를 해결한 가운데 비트코인을 이용해 개인들간에 안전하게 가치를 이전시킬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아무도 블록체인 기술과 비트코인의 잠재성을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에 2010년 당시 1 비트코인은 0.3달러 정도의 가격에 거래되었지만 2017년 말에는 거의 20,000달러까지 상승했다가 요즘은 10,0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비트코인 열풍으로 인해 1,500개가 넘는 암호화폐들이 등장해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어 일반대중의 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암호화폐의 본질에 대해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고 이것이 앞으로 어떤 변화의 주체가 될 수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은 분리해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우리 모두 인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블록체인 기술은 암호화폐뿐만 아니라 디지털화 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안전하게 거래하도록 해주면 네트워크에 참여한 모든 피어들이 동일한 데이터를 분산, 공유하도록 해주는 민주주의적인 기술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봅니다. 블록체인 기술은 인터넷 혁명을 가져올 기술이라고 평가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 입니다. 지금까지의 인터넷이 "정보의 인터넷'이었다면 블록체인의 인터넷은 "가치의 인터넷'이라는 것입니다. 지금 진행중인 핀테크 금융혁신과 암호화폐 그리고 블록체인 기술은 금융부문에서 새로운 변화의 주역일 뿐만 아니라 지금의 문명을 송두리째 바꿔 놓을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봅니다. 이런 의미에서 이 문제에 대해 누구나 한번쯤 깊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여기 첨부한 파일이 이 문제를 생각해보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