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분야

Bart D. Ehrman : How Jesus Became God

작성자
박인영
작성일
2016-03-28 11:05
조회
559

[ 초록달구지 독서모임 ]   인천 강화도 2016. 3. 27.

 

 발제 : 박인영 misaelpark@gmail.com  

                     ​www.facebook.com/misaelpark
                     Copyright © Misael Park

 


Bart D. Ehrman : How Jesus Became God          
                    - The Exaltation of a Jewish Preacher from Galilee, HarperOne, 2014


예수는 어떻게 신이 되었나? 오강남 해제 ; 강창헌 옮김 ; 도서출판 갈라파고스, 2015
 


l9788990809995.jpg
         
41biUCpAn9L._SY344_BO1,204,203,200_.jpg
         
61%2BTZbb0-0L._SX326_BO1,204,203,200_.jp


 

  0. ()세계를 접수한 서구 그리스도교 문명 

오늘날 전세계가 유럽대륙과 미국에서 비롯한 서구문명의 정치-경제-과학기술-군사적 영향력과 그 문화적 패권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또한 그 서구문명의 중심에 그리스도교 전승과 세계관이 있다. 다시말해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 세계를 현재의 모습과 양상으로 만든 것은 서구문명이고, 서구문명의 근간은 그리스도교이다.

그리고 그리스도교의 정체성은 그리스도교의 신조, "믿을교리( Credo )"에 있다.

  그리스도교의 핵심 믿음은 다음과 같다 :
 

"현재로부터 2000년 쯤 전 중동의 이스라엘에서 태어나서,
30 세를 전후해 사형수로 죽은 '예수'라는 한 남자가,
사실은 세상과 인간을 창조하고 구원한
전능하고 영원한 '창조주 / 구세주 / 하느님'이다."


미국의 역사-성서 학자 Bart D. Ehrman은 그의 책 [ How Jesus Became God - The Exaltation of a Jewish Preacher from Galilee - 예수는 어떻게 신이 되었나 ]에서, 현대세계를 주도하고 있는 서구 문명의 근간에 자리잡은 그리스도교의 핵심 신조, "예수의 절대 神性" * 1에 대한 그리스도교 교리가 역사적으로 어떻게 발생해 어떤 과정을 거쳐 최종 확립되었는지를 조명한다.  

    * 주 1 : 
    니케아 신경 Nicene Creed ( 325 )  
니케아-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 Niceno-Constantinopolitan Creed ( 381 )


나는 믿나이다.
한 분이신 하느님, 전능하신 아버지,
하늘과 땅과 유형무형한 만물의 창조주를 믿나이다.

또한 한 분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 하느님의 외아들
영원으로부터 성부에게서 나신 분을 믿나이다
.
하느님에게서 나신 하느님, 빛에서 나신 빛
참 하느님에게서 나신 참 하느님으로서
,
창조되지 않고 나시어
성부와 한 본체로서 만물을 창조하셨음을 믿나이다
.

성자께서 우리 인간을 위해, 우리 구원을 위해
하늘에서 내려오셨음을 믿나이다
.
또한 성령으로 말미암아
동정 마리아에게서 육신을 취하시어
사람이 되셨음을 믿나이다
.

본시오 빌라도 통치 아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못박혀 고통받고 죽어 묻히셨으며
성서 말씀대로 사흗날에 부활하시어
하늘에 올라 성부 오른편에 앉아계심을 믿나이다
.
그분께서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영광 속에 다시 오시리니
그 나라는 끝이 없으리이다
.

또한 주님이시며 생명을 주시는 성령을 믿나이다.
성령께서는 성부와 성자에게서 나오시고
성부와 성자와 더불어 영광과 흠숭을 받으시며
예언자들을 통하여 말씀하셨나이다
.

하나이고 거룩하고 보편되며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교회를 믿나이다
.
죄를 씻는 유일한 세례를 믿으며
죽은 이들의 부활과
우리에게 올 삶을 믿고 기다리나이다
. 아멘.

-------------




Credo in unum Deum :
Niceno-Constantinopolitan Creed in Catholic Gregorian Chant




Credo in unum Deum, in "Die Grosse Messe in C-Mol" by Wolfgang Amadeus Mozart, KV 427
----------------

--
Credo in unum Deum, Latin liturgical version --

Credo in unum Deum, Patrem omnipoténtem,
Factórem cæli et terræ,
Visibílium ómnium et invisibílium.

Et in unum Dóminum Iesum Christum,
Fílium Dei Unigénitum,
Et ex Patre natum ante ómnia s
ǽcula.
Deum de Deo, lumen de lúmine, Deum verum de Deo vero,
Génitum, non factum, consubstantiálem Patri:
Per quem ómnia facta sunt.
Qui propter nos hómines et propter nostram salútem
Descéndit de cælis.
Et incarnátus est de Spíritu Sancto
Ex María Vírgine, et homo factus est.

Crucifíxus étiam pro nobis sub Póntio Piláto;
Passus, et sepúltus est,
Et resurréxit tértia die, secúndum Scriptúras,
Et ascéndit in cælum, sedet ad déxteram Patris.
Et íterum ventúrus est cum glória,
Iudicáre vivos et mórtuos,Cuius regni non erit finis.

Et in Spíritum Sanctum, Dóminum et vivificántem:
Qui ex Patre Filióque procédit.
Qui cum Patre et Fílio simul adorátur et conglorificátur:
Qui locútus est per prophétas.

Et unam, sanctam, cathólicam et apostólicam Ecclésiam.

Confíteor unum baptísma in remissiónem peccatórum.
Et expécto resurrectiónem mortuórum,
Et vitam ventúri s
ǽculi. Amen

-----------

I believe in one God,
the Father almighty, maker of heaven and earth,
of all things visible and invisible.

I believe in one Lord Jesus Christ,
the Only Begotten Son of God,
born of the Father before all ages.
God from God, Light from Light,
true God from true God, begotten, not made,
consubstantial with the Father;
through him all things were made.

For us men and for our salvation
he came down from heaven, and
by the Holy Spirit was incarnate of
the Virgin Mary, and became man.

For our sake he was crucified under Pontius Pilate,
he suffered death and was buried, and
rose again on the third day in
accordance with the Scriptures.
He ascended into heaven and is
seated at the right hand of the Father.
He will come again in glory to
judge the living and the dead and
his kingdom will have no end.

I believe in the Holy Spirit,
the Lord, the giver of life, who
proceeds from the Father and the Son, who
with the Father and the Son is adored and
glorified, who has spoken through the prophets.

I believe in one, holy, catholic and
apostolic Church.

I confess one Baptism for
the forgiveness of sins and
I look forward to the resurrection of the dead and
the life of the world to come. Amen


니케아-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은

성부
( God Father ) 성자( Son of God ) 성령( Holy Ghost )
삼위일체에 대한 믿음을 밝히는 처음
3부의 신학적 서사들과

가톨릭교회에 대한 호교신학적 진술의 제
4

그리고 그리스도교 세례를 통한 죄의 용서
,죽음과 부활,
세상 종말과 영생에 대한 믿음 등 종말론적 신앙고백을 담은
5부로 이루어져 있다.

성자 곧 예수에 대한 신학적 진술이 신경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것은 니케아(-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 성립 당시에
예수
( 삼위일체 중 성자 )에 대한 신학적 판단 곧 "그리스도론"
가장 중요하고 또한 가장 논란이 많은 주제였다는 것을 뜻한다
.


 

 Bart D. Ehrman[ How Jesus Became God ]에서 서술한 "예수의 신성"에 대한 그리스도교 교리 형성-확립 과정을 살펴보려면, 그보다 우선해서 그리스도교라는 특정 종교의 교리 내용과는 별도로, 그 교리 형성의 동기와 기반이 된 역사의 인물, "역사적 예수( Historical Jesus )"는 실제로 어떤 사람이었는지 먼저 알아야 한다. Bart D. Ehrman은 그의 다른 책인 [ Jesus : Apocalyptic Prophet of the New Millennium ], 2001 에서 이 주제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1. 역사적 예수 ( Historical Jesus )  

 


1. 1. 고대 로마군의 점령지 관행


    1024px-Pietro_da_Cortona_-_Rape_of_the_S

            Rape of the Sabine Women, by Pietro da Cortona( 1596 ? - 1669 )


승전한 로마병사들에게는 며칠 간의 정비-자유시간이 주어졌다. 이 기간 동안 새 점령지 혹은 반란 평정지역에서 로마 군인들에 의한 약탈과 방화, 주민 학대와 폭행, 보복 살인, 성추행, 강간 등의 잔혹 행위들이 광범위하게 일어났다. 반란 평정 지역 혹은 점령지는 말 그대로 피에 주린 인간-악귀들 손 안에 내맡겨진 아비규환의 생지옥이었고, 로마의 전쟁 지휘부와 지휘관들은 이를 묵인했다. 특히 휴대가 간편한 보석장신구, 귀금속 등의 귀중품 강탈, 점령지 여성 주민과 어린이 들에 대한 성폭행과 고문, 살해, 집단 강간은 오랜 원정, 살육, 부상 등으로 피폐하고 지친 병사들의 사기 유지와 진작을 위한 미끼와 보상으로 적극적으로 활용되거나, 불가피한 전시 관행으로 간주되어 ( 소극적으로는 ) 방임되었다.

이스라엘의 북부 갈릴리( Galilee ) 지역은 바다라 부를 정도로 넓고 수량도 풍부한 갈릴리 호수( Sea of Galilee ; Kinneret ; Lake of Gennesaret ; Lake Tiberias )가 있는 비옥한 평원지대로, 이스라엘의 농어업, 생산품 유통, 무역과 상거래의 중심지였다. 동시에 그리스-로마 등의 지중해 쪽 서유럽과 오늘날의 터어키 지역을 비롯한 소아시아와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북아프리카, 아라비아, 페르시아, 인도, 나아가 중국까지 이어지는 국제적 교역로들의 교차점에 위치해 당시 서구세계 문물-산업-문화 교류의 중심환승역이었다. 옛 이스라엘 왕국의 중요 거점이기도 했던 갈릴리 지역은 따라서 경제력과 인구 기반이 있었고, 전통적으로 주민들의 자부심도 대단해서 점령세력에게 끊임없이 무력으로 저항했고, 역사적으로 반()외세 독립의지와 이스라엘 민족주의가 유난히 강한 곳이었다.   

 


        

 


   
      

     John Dominic Crossan Lecture : 

     The Socio-Political & Economic Context of the Early Jesus Movement in the 1st Century CE * 2-1 Israel
     University of Nothern Iowa, 2000  


로마 황제에 아부-충성하는 한편 이스라엘 민중을 혹독하게 수탈하며 폭정을 일삼던 헤롯대왕( Herod the Great )이 기원전( BCE * 2-2 ) 4년에 죽자, 이스라엘 전역에서 들불처럼 반란이 일어났다

 

 

     
* 주 2 :
  CE usually stands for "Common Era." 
AD is an abbreviation for "Anno Domini" in Latin or
"the year of the Lord" in English.
Both measure the number of years since
the approximate birthday of Yeshua( Jesus ) of Nazareth.
CE and AD have the same value.
That is 1 CE = 1 AD, and 2015 CE = 2015 AD.
The word "common" simply means that it is based on
the most frequently used calendar system: the Gregorian Calendar.

BCE stands for "Before the Common Era."
BC means "Before Christ," or "Before the Messiah."
Both measure the number of years before
the approximate birthday of Yeshua( Jesus ).
Designation of a year in BC and BCE also have identical values.


()로마 봉기의 규모와 정도가 당시 이스라엘에 주둔했던 군대만으로 감당할 수 없게 되자, 로마는 시리아 남부에 있던 주둔군과 현지 용병부대를 이스라엘에 파견-원정시켜 반란을 진압하고 봉기에 동조-가담한 지역(과 주민)들을 정벌-초토화했다. 당시 반()로마 봉기의 중심발원지는 언제나처럼, 나자렛( Nazareth )을 포함한 이스라엘 북부의 갈릴리( Galilee )였다.


로마군과 용병부대에 의한 철저한 진압, 반란 동조-가담에 대한 혹독한 보복으로 끝없는 폐허와 불모의 잿더미로 변한 이스라엘 북부 갈릴리의 나자렛 마을에서, '마리아( Maryam ; Maria )'라는 이스라엘 여인이 가족과 자신이 기대-의도하지 않은 ( 불행한 ) 임신을 했고, 그 결과 기원전 7년에서 기원 원년 사이의 어느 무렵, 역사의 인물 나자렛 예수( Yeshua ; Jesu ; Jesus )가 태어났다.


1. 2. 역사의 인물 예수  

 


1. 2. 1. 출신과 가족 - 사생아, 빈민 육체노동자

  예수는 사회-경제적으로 당시 이스라엘 사회 최하층의 일용직 육체노동자( τέκτων > Tektōn ; 石工 )였다. 그의 어머니 마리아에게는 예수뿐만 아니라 야곱( Jacob ) 요세( Jose ) 유다( Juda ) 시몬( Simon )이라는 다른 네 아들과 적어도 한 명 이상의 딸 - 마리아( Maria )와 살로메( Salome ) ? - 들이 있었다.


        역사의 인물 예수에 대해 현재 우리가 말할 수 있는 비교적 확실한 사실들은 다음과 같다.

 


1. 2. 2. 예수의 사상배경 - 근본주의 유대교 종말론자

  성인이 된 예수는, 임박한 하느님 왕국의 도래와 세상에 대한 신의 엄한 심판, 불신자와 불경자( 로마 부역자 )들에 대한 혹독한 징벌을 예고한 종말예언가 침례자 요한( Yohanan ; John the Baptizer )의 추종자가 되어, 그에게 침례를 받았다.

 


1. 2. 3. 예수의 자기 이해 - 메시아 : 이스라엘의 의로운 왕

  침례자 요한이 헤롯 안티파스( Herod Antipater / Antipas : 죽은 헤롯대왕 Herod the Great의 아들, 당시의 갈릴리 후왕 )에게 납치, 참수 당한 후에, 침례자 요한의 제자들 중 일부가 예수를 따르기 시작했다. 예수는 그의 스승 요한과 같은 종말예언가였고, 하느님 왕국이 지상에 도래하면, 그 자신이 메시아( Mashiach ; Messiah : 말뜻은 "기름부은 받은 자", 신의 인정과 임명을 받은 이스라엘의 왕 )가 되어, 마침내 자유와 해방을 누리게 된 온 이스라엘 민족을 정의와 도덕으로 다스리며, 세상 모든 나라와 민족들의 경배를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1. 2. 4. 예수의 활동과 적들의 대응 : 기득권 세력과 로마 지배에 대한 비판-도전과 그 결과

  예수와 그 추종자들의 종말 예언 활동은 현실의 비참과 극악한 고난에 대한 종교-영성적 역설이자 심리-묵시문학적 극복환상이었을 뿐만 아니라, 당시 이스라엘 지배층과 로마 점령 세력에 대한 노골적 비판, 그들의 권력과 부와 지배의 합법성과 정통성에 대한 의문 제기와 가치 절하, 비리와 부도덕성 고발, 집단(심리)적 저주와 험담, 곧 기득권 세력에 대한 사회-정치적 저항의 여론몰이이기도 했다. 예수와 그 추종 집단의 민중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경계한 정치-사회-경제의 기득권 세력이자 종교적 지배계층이던 예루살렘 제관들은 대제사장 가야파( Caiaphas ), 그의 장인이자 실권자인 안나스( Annas )를 중심으로 대책회의를 열었고, 예루살렘 성전 경비병들과 자신들의 사병(私兵)을 동원해 한 밤중에 예수 일행을 기습해 검거했다. 예수를 심문한 가야파와 안나스는 반로마 선동-주모자 곧 반로마 정치범의 명목으로 예수를 로마의 유대지역 총독 빌라도( Pontius Pīlātus ; Pontius Pilate )에게 넘겼다.

 


1. 2. 5. 필연적 결말 : 처참한 죽음 



  총독 빌라도는 당시 반로마 저항군들, 곧 비()로마시민 국사범과 정치범들, 그리고 노예 신분의 흉악범들에게 한정적으로 언도-집행되던, 잔혹한 "고문 / 사형술""십자가형"을 예수에게 선고하고 가차없이 집행했다. 예수는 예루살렘 성문 밖 언덕 위 공공장소에서 알몸으로 십자가에 못박혀 매달린 채 탈진해 죽을 때까지 고통받는, 가장 잔혹하고 동시에 극도로 수치스럽고 인격모독적인, 길고 긴 공개적 고문 끝에 절명했다. 죽은 예수의 죄수 명패에 적힌 죄명은 "유대인의 왕" * 3 "반란의 수괴"였다.

 

    * 3  : 나자렛 예수 유대인의 왕 ; Iesus Nazarenus Rex Iudaeorum ; 


   2. 그리스도교 경전 속의 예수 ( Jesus in The New Testament )


2. 0. 그리스도교 경전 - 신약성서


신약성서 혹은 신약성경으로 불리는 그리스도교 경전은, 일반의 통념이나 선입견과는 달리, 한 권의 책이 아닌, 그 쓰인 시기와 장르와 저자들이 판이하게 서로 다른 27 권의 이질적인 책들을 모아놓은 문집( Anthology ), 혹은 작은 도서관이다. 문집 혹은 소()도서관으로서의 신약성서는, 외형상 예수에 대한 전기(傳記) 형식을 한 마태오, 마르코, 루카, 요한의 4 복음서들, 종교공동체 지도자들이 개인이나 특정지역 신도집단에게 보낸 사적(私的), 공적(公的) 편지들과 설교문들, 공동체의 전례( 종교의식 )에서 낭송되거나 제창된 것으로 보이는, 운문체의 종말론적 묵시문학 참서( 讖書 ) - 요한묵시록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신약성서 27 권 중에서 나름대로 예수를 묘사하고 서술한 중요 서적들을 골라 연대가 오래된 문서부터 그 요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2. 1. 바울로가 쓴 편지( CE. 50~60 )



그리스도교 신약성서는 모두 27 가지 책과 문서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 절반에 가까운 13 권의 문서가 바울로의 편지들을 표방하고 있다. 그러나 본문 분석과 비평을 통해 실제로 바울로가 쓴 문서로 성서학자들이 특별한 이견없이 인정한 문서는 다음의 일곱 편뿐이다. ( 참조 : Marcus Borg, Reading the Bible Again for the First Time, HarperSanFrancisco 2002, Paperback Edition, ISBN 0-06-060919-2, p.229 )
 

테살로니카 신자들에게 보낸 첫째 서간 ( First Thessalonians )
갈라티아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 Galatians )
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첫째 서간 ( First Corinthians )
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둘째 서간 ( Second Corinthians )
필레몬에게 보낸 서간 ( Philemon )
필리피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 Philippians )
로마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 Romans )



바울로는 이 일곱 편지들을, 기원 40 년대 말부터 기원 60 년대 초 사이, 주로 기원 50 년대에 작성했다. 4 복음서 중 가장 이른 마르코복음의 완결을 성서학자들은 기원 70 년을 전후한 무렵으로 보고 있으므로, 바울로 서간들은 4 복음서들 보다 먼저 나온 문서들이자, 신약성서 안에서 그리스도교의 시조 예수를 최초로 언급한, 가장 오래된 기록물이다.


2. 1. 1. 바울로의 예수 이해 ( 그리스도론 )


바울로의 일곱 저작들 중 대표적으로는 "필리피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 4 에 바울로의 그리스도론( 예수에 대한 신학적 이해 )이 잘 집약되어 있다.
 

 * 주 4 :

필리피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제 2

6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모습을 지니셨지만 하느님과 같음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으시고
7 오히려 당신 자신을 비우시어 종의 모습을 취하시고 사람들과 같이 되셨습니다.
  이렇게 여느 사람처럼 나타나
8 당신 자신을 낮추시어 죽음에 이르기까지, 십자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
9 그러므로 하느님께서도 그분을 드높이 올리시고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그분께 주셨습니다.
10 그리하여 예수님의 이름 앞에 하늘과 땅 위와 땅 아래에 있는 자들이 다 무릎을 꿇고
11 예수 그리스도는 주님이시라고 모두 고백하며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을 드리게 하셨습니다.


여기서 바울로는 예수를, 사람으로 태어나기 전에 이미 초월적으로 선재한 신적 존재로 본다. 예수는 "하느님과 같은 존재"였지만, "스스로를 낮추고 비워 사람처럼 되어" 세상에 나타났고, "하느님의 뜻에 순종해 십자가 상 죽음에 이르도록 기꺼이 고난받았다." 그 겸허와 순종이 하느님 맘에 들어 "하느님은 예수를 하느님 자신과 ( 거의 ) 동급에 이르도록 승진-승품시켰다." 바울로가 이해한 예수는 "사람"이 아니라 본래부터 "초월적인 신적 존재"이다. 그 지고한 신적 존재가 자기를 낮추고 비워 인간처럼 되었고, 십자가상의 죽음이라는 극도의 고난도 마다않고 기꺼이 참아받으며 하느님 뜻을 두말않고 따르는 철저한 순명을 실천했다. 이 겸허함과 자기 비움, 그리고 철저한 복종이 하느님의 맘에 들었고, 그래서 하느님이 예수를 ( 이전보다 ) 더욱 높은, 하느님과 ( 거의 ) 동급인 지고의 품계로 끌어 올렸다.


2. 2. 마르코복음의 예수( CE 70 ? )



기원 70 년 무렵에 완성된 마르코복음은 마태오, 루카, 요한 복음의 저술보다는 10~30 년 앞서 완성되었다. 따라서 마르코복음은 신약성서 4복음서 중 최초의 복음서이다.

마르코 복음은 예수를 신적 존재나 초월적 존재로 묘사하지 않는다. 대신 마르코복음에서 예수는 결정적인 장면들에서 "당신이야말로 하느님의 아들"이라는 고백과 칭송을 반복해 듣는다.( : 예수의 침례 ; 십자가 처형 당시 로마 백부장의 고백 등등 ) 여기서 "하느님의 아들""이스라엘의 왕( 메시아 )"에 대한 히브리성서적 호칭이다. 단지 마르코복음 안에서 "이스라엘의 왕"-메시아는 예수 주변의 제자들이나 이스라엘 민중의 기대와 달리, 승리자 / 정복자로 이스라엘과 세상의 새로운 통치자로 화려하게 등극하게 될 그런 영광의 왕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에 따라 철저하게 수난받고 죽임을 당할 "고난받는 메시아"이다. 마르코복음은 이를 예수 생전에 그 제자들과 예수 측근들이 절대 이해하지 못했던 "메시아의 비밀"이라고 표현한다.

마르코복음이 쓰인 70년 무렵 이스라엘은, 로마의 압제에 대항해 66년부터 시작되었던 거국-거족적 무장봉기( 1차 유대전쟁 66~72 )가 처참한 패배로 끝나, 모든 이스라엘 백성이 지옥과 같은 고난과 폭행, 무수한 처형, 노예 신분으로의 추락, 강제 이주와 납치, 끝없는 절망과 폐허의 나락에 빠진 상태였다. 마르코복음의 저자와 수신자들은 자신들이 겪고 있는 최악의 고난과 절망을 "수난의 메시아"-예수에 투사하며, 현실의 절망과 죽음과 고난에 어떻게든 초월적 의미를 부여하려는 영성적 역설을 시도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2. 3. 마태오복음의 예수 ( CE 80 ? )



마태오복음은 신약성서 문서들 중 처음으로 "예수탄생 설화"를 창작했다. 마태오복음을 따르면 예수는 사람이 아닌 하느님 그 자신과 인간 동정녀 사이에서 태어난 반신-반인의 존재이다. 예수는 히브리성서에서 하느님을 독대하고 하느님으로부터 직접 명과 율법을 받아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르치고,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과 구원의 땅 가나안으로 백성을 이끈 "모세"와 같은, "반신-반인의 신적 존재"이다. 예수는 모세의 율법을 파기하거나 상대화하려는게 아니라, 오히려 모세의 율법을 일점 일획까지 철저하고 완벽하게 엄수하는 이스라엘 율법의 완성자, 2의 모세이며, 율법을 더욱 철저하게 지키고 완성시킨다는 의미에서 모세보다 더 높고 뛰어난 율법스승( 랍비 )이며, 모세율법의 종결자이다.

1차 유대전쟁 결과, 예루살렘 성전이 철저하게 파괴되고, 예루살렘 성전 제관들도 모두 사라져서, 유대교는 성전에서의 제물 봉헌과 제사를 중시하는 "의식과 전례 중심 종교"로서의 기반을 잃었다. 그 대안으로 각지의 크고 작은 유대교 회당( 시나고그 )을 중심으로 정기적인 종교모임을 가지며, 일상생활에서 유대교 율법( = 히브리 성서 ) 준수를 통해 이민족과의 차별성을 강조하고 선민의식을 확인해 나가는, "계율과 집회, 말씀과 성서의 종교"로 유대교가 재탄생했다. 그래서 회당과 일상 생활에서 종교 모임과 종교생활을 이끄는 율법 스승( 랍비 )의 권위와 역할이 부각-중시되었다. 80 년 무렵 마태오복음을 쓰고 또 수신한 초기 그리스도교 공동체는 아직 유대교로부터 완전히 분리된 유대교와 다른 새로운 종교공동체가 아니었다. 단지 노선이 다른 일반적인 유대교 랍비( 율법 스승 ), 그리고 유대교 평신도 율법학자들이자 엄숙주의자들인 "바리새이"들과 율법 해석과 실천 방법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관계에 있었다.

마태오복음은 이런 맥락에서, 예수를 "율법의 참된 스승"이요, "권위있는 새로운 해석자", "율법의 최종 완성자", 그리고 전통 히브리 율법의 상징적 / 신화적 존재인 모세보다도 더 높은, "신적인( 반신반인의 ) 율법권위자"로 내세우며 자신들의 입장을 강변했던 것으로 보인다.


2. 4. 루카복음의 예수 ( CE 85 ? )



루카복음은 4복음서 중 예수의 탄생설화를 실은 두번째 복음이다. 마태오복음의 예수탄생설화는 히브리성서 모세 탄생설화의 재판( 再版 )으로 예수가 제2의 모세가 될 것을 노골적으로 예시했다. 반면 루카복음에서는 하느님의 영, 곧 성령( 聖靈 )의 존재와 역할이 두드러지게 부각된다. * 5
 

* 주 5  :

루카 복음서 제 1

34 마리아가 천사에게,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하고 말하자,
35 천사가 마리아에게 대답하였다.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


루카복음의 예수는 마리아에게 하느님의 영이 내려옴으로써, 잉태-탄생했다. 성장해서는 하느님의 영에 이끌려 광야로 나가 공생활을 시작하기 전 마지막 단련을 받았다. 영의 힘으로 귀신들린 이들에게서 악귀를 쫓아냈고, "하느님의 영이 내게 내려, 내게 가난한 자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갇힌 자들을 해방시키라 했다"는 것이 그 공생활 첫 설교, 첫 일성이었다. 예수의 잉태-탄생부터 그의 일생을 동반한 하느님의 영은 그가 십자가 상에서 죽음을 맞이할 때도 언급된다. 루카복음에서 예수의 절명 전 마지막 말은 "이제 저의 영을 당신( 하느님 )께 맡깁니다."이다.

그리고 죽은 예수를 떠난 이 영은 그가 생전에 약속한 대로 다시 지상에 내려오는데, 그것은 같은 저자가 쓴 ( 실질적으로는 루카복음의 제 2부인 ) 사도행전의 첫머리를 이룬다. 타오르는 혀처럼 생긴 무수한 영의 불꽃이 제자들의 머리 위에 비바람처럼 쏟아져 내려오는 이른바 "오순절 성령 강림사건"이 일어난다. 그리고 제자들이 영을 받은 바로 그 순간부터, 그들에게 엄청난 용기와 신비로운 능력이 생겨 온 세상에 그리스도교를 활기차게 전파하게 되었다는 것이 "루카복음-사도행전" 저자의 상상력 넘치는 진술이다.

마태오복음의 예수가 하느님과 인간 여인 사이에서 태어난, "생물학적 반신반인의 신적 존재"였다면, 루카복음의 예수는 "인간과 성령의 결합체"이다. 어린이들 만화영화에 나오는 거대한 변신합체 전투로봇이 자기 머리 한가운데 조종실에 주인공 어린이 조종사를 태우고 악당들을 물리치듯이, 예수는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 하느님 영의 지배와 조종을 받는, "하느님 영과의 결합-공생-파트너"이다.


    2. 5. 요한복음의 예수 ( CE 95 ? ) 

 

요한 복음서 제 1

1 한처음에 말씀이 계셨다.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계셨는데
   말씀은 하느님이셨다.
2 그분께서는 한처음에 하느님과 함께 계셨다.
3 모든 것이 그분을 통하여 생겨났고
   그분 없이 생겨난 것은 하나도 없다.
4 그분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그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었다.
....
9 모든 사람을 비추는
   참빛이 세상에 왔다.
....
14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보았다.
   은총과 진리가 충만하신
   아버지의 외아드님으로서 지니신
   영광을 보았다.



마태오복음은 예수를 "반신반인의 생물학적 / 유전학적 신적존재"로 본다. 그리고 루카복음은 하느님의 영이 예수에게 들어와 그 삶을 이끌며 규정하는, 성령과 인간 예수의 "결합-공생 관계"를 묘사한다. 4복음서 중 가장 늦은 시기인 90~100년 경에 쓰인 요한복음은 예수가 천지창조 이전부터 하느님과 함께 선재했고, 우주만물이 그를 통해 생겨났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가 바로 인간과 세상을 비추는 빛이다. 요한복음의 예수는 우주의 창조주 하느님과 별 차이가 나지 않으며, 하느님 그 자신의 수준으로 격상된다.  

 



     2. 5. 그리스도교 교리의 예수 그리스도( CE 325 / 381~ ) 



 325 년의 니케아공의회와 381 년의 콘스탄티노플 공의회에서 확정된 그리스도교의 신조( 믿을 교리 )에서 예수는 삼위일체의 제 2위인 성자 그리스도이다. 하지만 예수가 "참 인간임과 동시에 참 하느님"이라는 이 교리의 본 뜻이 과연 무엇인지, 서로 모순된 이 상반된 진술을 어떻게 조화롭게 해석해야 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단지 시대에 따라 삼위( 성부, 성자, 성령 )의 구별과 서로 다른 역할과 면모를 어떻게든 이해-서술하고자 한 이들이 이단으로 단죄-파문되기도 하고, 정반대로 삼위의 일치와 유일성을 이해하고자 진지하게 노력한 이들 역시 이단으로 엄혹한 박해와 배척을 받아왔다는 사실만 확인될 뿐이다. 그리스도교의 삼위일체 교리가 무슨 뜻인지는 아무도 모르고, 누군가 그 뜻을 안다고 한다거나 나름대로 설명한다면, 그는 오류에 빠져 삼위일체 교리를 오해했을 뿐이라는 우스개말이 있다.

우리가 위에서 살펴본 신약성서 대표적 문서들을 쓴 여러 저자들의 예수에 대한 이해, 곧 성서 각 권의 그리스도론들 역시, 니케아-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의 삼위일체 교리의 관점에서 본다면, 예수의 인성( 마르코복음 ) 혹은 신성( 바울로 서간과 마태오복음 ) 중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친 일방적 신학적 진술들이거나, 예수와 하느님의 동일-일치성만을 내세웠거나( 요한복음 ), 혹은 예수와 하느님의 "타자성과 분리성"에 집착한 사례( 루카복음 )로 볼 수 있다.  

 

     3. 한국 사회와 예수 그리스도  

 


 현대 한국 사회 안에서 누군가 "하느님을 믿는다." 또는 "구세주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그 자신에게 또 그가 몸 담은 주변과 생활 공동체, 나아가 한국 사회전반에 무슨 의미를 지닐까?

현재 한국 사회는 약자에 대한 학대, 빈자에 대한 무시, 조직적 폭력과 각종 권력의 횡포, 부정과 부패, 그리고 불평등과 착취의 끝없는 질곡에 빠져있다. 그래서 "분함과 보복"의 정신-정서-물리적 폭력 교환의 악순환에 거의 모든 사회구성원이 사로잡혀 있다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한마디로, "갈 때까지 간" 막장 상황이 한국 사회의 전반적 분위기이다.

2천 년 전 중동 이스라엘의 예수라는 사람과 그 추종자들도 당시 세상과 사회를 "갈 때까지 간 마지막 시대"라고 보았다. 그들은 신을 믿는 종교인의 사고 지평 안에서, 세상이 이렇게 까지 불공평하고 죄악과 폭력으로 가득 찼으니, 다시 말해 더 이상 악화되거나 타락할 수는 없을 정도로 최악의 상태이니, 선하고 전능한 하느님이 이제는 인간 세상사에 당신 팔을 걷어 부치고 몸소 개입해, 그 막강한 힘으로 세상 모든 악과 비리와 부정과 부패, 그리고 악인들과 그들의 악행과 범죄들을 일소하리라고, 그래서 "신의 개입에 의해 새 하늘과 새 땅이 열리리라"고 간절히 기대하고 또 그렇게 믿었다.

물론 신에 의한 "종국적이고 결정적인 상선징악( 賞善懲惡 )으로서의 종말과 이상적 낙원의 지상실현"은 예수와 그 추종자들의 확신과 기대와는 달리 오지 않았었고, 아직도 오지 않았다. 다만 서구와 북구의 몇몇 선진 민주주의 국가들에서 자유와 평등의 민주사회와 국민 행복보장의 복지 사회를 유지-구현하려는 정치적 실험과 노력이 꾸준히 계속되고 있다는 점은 부럽고 다행한 일이다.

20 세기 초, 1900 년을 전후한 무렵, 한국의 근대사회는 2천 년 전 중동의 이스라엘만큼이나 혼란스러웠고, 외세 침입에 의해 국가의 존망이 경각에 달려 있었다. 그리고 전통 유교적 신분 계급사회의 내부적 모순과 악질적이고 비도덕적인 부패와 착취 관행에 의해 대부분의 민중들이 극한의 고난과 비참에 내몰려 있었다. 이 때 민중친화적이며 愛民적인 일부 종교-사상적 선각자들이 들고나온 것이 후천개벽사상( 後天開闢思想 )이다.

후천개벽사상( 後天開闢思想 )은 한마디로, "한반도 중심의 구세사(救世史)적 신념"이다. 세상과 우주역사의 한 주기가 마감되어 부패와 모순으로 가득찬 선천(先天)시대가 끝나고, 가장 지독한 핍박과 수난에 시달려 온 한반도 남쪽의 남조선(南朝鮮)을 중심으로 광명(光明)과 지복(至福)의 새로운 하늘(後天)과 지상선경(地上仙境), 곧 후천시대( 後天時代 )가 열린다는 것이다. 후천개벽사상(後天開闢思想)은 구한말 이후 등장한 거의 모든 한국민중종교들의 공통된 중심 사상과 메시지이며, 그 내용과 동기 면에서 2천 년 전 예수와 그 추종자들이 외쳤던, "하느님 왕국의 도래""새 하늘과 새 땅의 실현"에 대한 종말론적 기대와 완벽하게 일치-병행한다.

만약 평등, 평화, 풍요, 자유의 이상사회에 대한 그리스도교의 종말론적 기대가, 지난 2000 여년의 서구 역사와 세계사 안에서, 서구 민주주의, 인권 보호와 증진, 자유와 평등 사회의 구현에 조금이라도 그 동력으로 작용한 것이 사실이라면, 한국사회 자생의 구세사적 신념, 곧 후천개벽사상 역시 한국 사회 안 부조리와 부패 개선, 평등과 자유의 민주주의 발전, 그리고 국민의 기본권과 행복추구권이 보장되며, 빈부 격차가 해소되는 복지사회 구현에 기여하게 되리라고 믿고 기대한다.

                -- [ ] --

 

전체 0